흔적-버스정류장

결혼행진곡

리네플 2008. 11. 15. 00:25



그런데 바그너의 곡은 대체 왜그렇게 긴 걸까요?
글쎄요, 할말이 많았던 거 겠죠. 5시간동안  심지어 니벨룽겐의 반지는 4박5일동안이나 들어야하니까요.
보통 작곡가들이 2시간 정도로 줄여서 할 말을 그렇게 줄이지 않고 뱉어내는 거죠. 거의 압도적이죠.

내가 느끼는 그의 음악은 상당히 위협적이다.
그 길이만큼이나 그렇다.
그런 그에게서 어떻게 로엔그린의 결혼행진곡같은 작품이 나왔는지는 의문스럽다.
이곡도 사실 제목이 결혼행진곡이어서 그렇지 다른 제목을 붙이면 위협적으로 들릴지 모른다..^^;

그래도 뭐 어쨌든 그의 작품중에서는 결혼 행진곡만 즐겨(?) 들었다. 원하던 원하지 않던 간에.
이곡을 대신할 만할 근사한 더 아름다운 결혼행진곡이 나오기를 나는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