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네플 2009. 11. 5. 13:59



"하나님의 자녀에게 기쁨이란 하나의 깃발과 같다." 영국에 가면 왕족들이 사는 성이 있는 데 그 성 안에 여왕이 머물고 있으면 깃발이 휘날립니다. 그 깃발을 보고 사람들은 '아, 여왕이 저 성에 계시는구나'하고 알아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기뻐하면 그것은 곧 내 마음에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이 계시다는 것을 표시하는 깃발이라는 것. 우리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아 저 사람 마음 속에 하나님이 계시는구나..'
'하나님의 사랑이 저 사람 마음에 가득하구나'를 알아 볼 수 있는 기쁨의 깃발.

오늘 아침에 읽은 큐티책의 한 부분-



 


비슷한 얘길 오래 전에 들었어요.
오늘 다시 보면서 조금 다른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것에 대해.
그것이 기쁨이 되는 것에 대해.

오래전 누군가 이런 고백을 하는 걸 들었습니다.

"하나님 저는 저의 첫사랑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아직까지 누구에게도 고백하지 못 했던, 저의 처음 사랑입니다."

그때 그 고백을 들으면서 마음이 떨렸던 사람은 저 혼자만은 아니었을거예요.
늘 '나도 사랑을 고백해봤으면...내 사랑의 고백을 받아줄 사람을 만났으면' 하던 제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하나님...저사람처럼 많은 사람 앞에서 고백하지 못하지만.
저도 제 사랑을, 처음 사랑을 고백합니다-라고 흉내(?)내서 기도하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사랑, 첫사랑, 고백에 대한 감정적인 부분이 더 컸을 철없던 시절의
구체적이지 않은 기도였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순수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하였으니 들으셨겠지요.

이제서야 고백속에 오랫동안 아껴왔던 간직하고 있던 소중한 것을 드리는 마음까지 담겨있다는 걸.
조금 알 것 같은 그런 시간입니다. 


Joy is the Flg flown high in the cattle on my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