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버스정류장

상상력에 날개를 달다

리네플 2008. 5. 3. 09:37

2008 서울 디지털 포럼 특집방송.
상상력에 날개를 달다.

딕슨 데스 포미어란 미국의 학자는
건물전체를 농장처럼 쓰는 실내농장을 고안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 농장에선 흙없이 수경재배할 수 있고
태양광선을 가장 잘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최근 불거지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식량난의 대안이 될 수 있을거라고 한다.
요즘 건물에서 쉽게 볼수 있는 옥상정원에서 그 아이디어를 찾았단다.

만일 내가 우주에 간다면? 초등학생들에게 물었다.
여기저기서 손을 들고 대답하느라 아우성이다.

다시 중학교로 가서 같은 질문을 했다.
1시간 동안 세명정도가 발표, 그리고 묵묵부답.
두리번~두리번~눈치보는 학생들.
수업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 데 그냥 자유롭게 말해보세요!
.....
.....
외계인과 악수할래요!
아하하하.
후후후후.
크크크크.

PD가 아이들에게 물었다.
왜 발표를 안하는 것 같아요?
제가 말하는 게 틀릴까봐요.
늘 정답이 있다고 배우쟎아요.
내가 말한 게 정답이 아니면 어쩌나 하는 그런 두려움이 있어요.
적당히 아이들이 말하는 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그래서 아이들이 말하는 거 들어보고 그럴때까지 기다리고.
우리가 받는 교육이 입...시위주의 교육이라 그...그런 것 같아요.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담을 갖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어야 한단다.
그리고 혹시 그일이 뜻하는 대로 되지 않더라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은 고등학교에 가고 대학에 가면 더욱 심해진다.
놀랍게도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게 되었을 때
사회에서 원하는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 창의적인 사람이라는 사실.

다시 초등학교 1학년 교실.
아이들에게 물었다.
얼음이 녹으면 무엇이 될까요?
물이요!
얼음물이요!
....
.....
음..얼음이 녹으면, 봄이요!
아이의 해맑은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