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좋은 씨앗

쉼표를 찍다

리네플 2009. 2. 18. 00:09


김수환 추기경의 삶. 종교를 떠나서 그의 행동하는 삶을 보면서
모두가 아쉬운 마음 가득한 것 같다. 그의 존재만으로 의지가 되는것.
그래서 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것.영향력이란 그런 것 같다.
왠지 마음 한켠이 허전하다.

1969년 47세 최연소 추기경. 
한국 카톨릭 교회의 초대 추기경으로 로마 교황청의 부름을 받다.
2009년 2월16일 87세의 나이로 하늘의 부르심을 받고, 영원히 하늘의 사람이 되다.

"내가 제일 먼저 앞장 설 것이고 그 뒤를 신부님들이 계실 것이고 그다음 수녀님들이 
뒤따르고
맨 마지막에 학생들이 설 것입니다..."

주어진 미션을 마치고 이제 쉼터로 가셨다.
쉼표와 마침표.하늘 사람과 땅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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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번이라도 제대로 쉬어 본 적이 있던가"

"쉼은 긴 연설문 사이의 쉼표와 같다." -파인리지 리조트

오후 버스 안 창밖으로 보이는 광고글을 보면서  
마음 속에 쉼표 하나 찍고 싶어졌다.

정말 그나라에 가면 쉬기만 할까?
어쩌면  아직 남아있는 땅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시느라 바쁠 것 같기도 하다.
영원한 쉼이 있을까?

피곤했던 하루...이제 쉼표를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