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러브레터
시간의 선물
리네플
2008. 6. 25. 23:41
대개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사랑이 그렇고 시간이 그렇습니다.
무심코 있다보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저만치 흘러가버리죠. 당시의 사랑과 그의 시간을 손목 시계에 담아보세요.
시간이 우리와 공존하여 삶의 여정을 함께 하는 것처럼
손목시계가 그의몸 가장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는 것처럼
그의 인생의 반려가 되고 싶은 마음이 손목시계를 선물하는 마음에 담겨 있습니다.
결혼식 예물로 반지나 손목 시계를 주고받는 것도 그런 의미 때문입니다.
탄줘잉- <선물>에서
오늘은 6.25 전쟁 발발 58주년이고
그리고 사랑하고 아끼는 분의 생일이고
또 친구의 결혼식이었다.
전쟁의 아픔은 시간 속에서 희미해지고
사람들의 축복 속에 태어났던 한 사람은 이제 서서히 아주 서서히 이별을 향해서 나가고 있고
또 다른 사람은 많은 사람의 축복과 기대 속에서 결혼이라는 제2의 삶을 시작하였다.
그랬던 하루의 시간이 어제로 가고 있다.
누군가에게 그저 그랬던 하루는
누군가에겐 소중했던 하루,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그런 하루였던 것이다.
손목시계에 그런 의미가 있었구나...
사실 무서워서가 아니라
그땐
그 시절엔
내 삶에 누군가를 온전히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어-라고.
나는 너에게 시간을 선물하고 싶어.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 함께 할 시간.
그리고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