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물고기 두마리
엄마가 된 엄지공주
리네플
2009. 6. 4. 01:40
엄마가 된 엄지공주 깅하고 위대한 버팀목되다.
" 내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승준이는 제대로 키우고 싶어"
5월29일 방송된 MBC 특별기획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Ⅲ'에서는 2007년 5월 '휴먼다큐 사랑'과 2008년 5월 'MBC 스페셜'을 통해 임신과 출산의 전과정을 보여줬던 엄지공주 윤선아씨의 헌신적인 모성애를 담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뼈가 잘 부스러지는 골형성부전증 환자 윤선아(31)씨는 남편 변희철(30)씨의 아이를 간절히 갖고 싶어했지만 행여 병이 유전될까봐 두려워하고 있었다. 선아씨는 유전자 검사를 거쳐 시험관아기 시술을 했고 한 번의 실패 끝에 2007년 8월 드디어 임신에 성공했다.
키 116cm에 불과한 그녀의 작은 몸은 아기가 커가기에는 힘든 공간이었다. 뱃속에서 아기가 점점 자랄수록 선아씨는 호흡이 곤란해지고 스스로 일어설 수 없을만큼 힘든 상황이 됐다.
누가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고 말했던가. 선아씨는 모든 역경을 딛고 드디어 2008년 3월 20일 2.23kg의 건강한 사내아이 변승준을 얻었다. 승준이는 '행운이'라는 태명처럼 선아씨 부부에게 행운이자 희망이었다.
선아씨는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승준이를 얻은 대신 자신의 건강을 포기해야 했다. 부러진 뼈들을 잇기 위해 팔에 철심을 박아 제대로 펼 수조차 없는 선아씨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승준이를 안아줄 수조차 없었다. 다리와 허리의 통증도 견딜 수 없이 심해졌다.
결국 승준이를 돌보는 것은 남편 희철씨와 친정어머니의 몫이 됐다. 선아씨를 업고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등하교를 시켜주셨던 친정어머니가 이제는 선아씨의 아들 승준이를 업었다. 선아씨는 "많이 못 업어줘서 미안해. 대신에 다른걸로 더 잘해줄께"라고 말한다. 이어 승준이가 성장과정에서 선아씨가 다른 엄마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행여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이어졌다.
"난 다른 사람이 나를 보며 희망을 얻는다고 하는데 난 그런사람이 되고싶지 않아. 나를 부러워하는 그런 존재가 되고싶어. 그런데 그럴수가 없잖아"
선아씨의 애절한 마음을 알기나 하듯 승준이는 건강하게 돌을 맞았고 돌잡이에서 청진기를 잡아 선아씨 부부를 흐뭇하게 했다. 지금까지 병마로 고생만 했던 선아씨가 남편 희철씨, 아들 승준과 함께 사랑의 위대한 힘을 믿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의 내레이션은 결혼과 출산 후 오랜만에 돌아온 배우 김희선이 맡아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김희선은 첫 아이를 갓 낳은 엄마의 심정을 잘 담아 내레이션을 선보였다. 엄지공주 윤선아씨의 사연과 잘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을 프로그램 속에 더욱 몰입하게 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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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공주의 이야기를 아시나요? 엄지공주는 엄마가 되었답니다.
아이도 이쁘고 엄마도 이쁘고 아빠도 이쁘다.
진짜 공주같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