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러브레터
우리들의 기억창고
리네플
2009. 11. 10. 13:00
기억의 창고는 사람들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은 심지어 무인도에 혼자 있는 누군가도
보석 같이 스쳐간 수많은 기억들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단지 나는 그 기억들을 꺼내어 소박한 글을 씁니다...
내기억의 산문을 시나리오라 부릅니다. 내가 써놓은 글들이 사진으로 펼쳐지고
그 사진들을 이어붙여 빛을 비추니 움직이는 모습이 됩니다.
영화는 그렇게 만들어집니다.
기억이 글이 되고 활자가 소리내어 움직입니다.
내 기억을 보며 웃고 울고 박수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늘 고마울 따름입니다.
장진 감독의 시나리오집에서-
우리들의 기억 창고에서 기억들을 하나씩 꺼내어서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사진을 이어붙이고 빛을 비추어 움직여 보면 어떨까...해봅니다.
지금 우리의 기억창고에 보관된 기억들은 음...신선하게 잘 보관되고 있는걸까....하는 생각도요.
방부제를 넣지 않아도 되고 냉동식품으로 만들지 않아도 되었으면.
생각날 때 마다 하나씩 꺼내어 먹어보고 향도 맡고 또 다시 넣어놓고...
꺼내 볼 수록 더 신선하게 오래오래 보관할 수 있는 그런 기억, 기억의 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