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아름다운 땅
오빠생각
리네플
2008. 7. 29. 23:47
뜸북 뜸북 뜸북 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제
우리 오빠 말타고 서울 가시면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기럭 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귀뚤 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서울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박태준 작곡/ 최순애 작사
아침에 이곡을 들었다. 노영심의 심심하고 조용한 피아노 연주곡으로도 들을 수 있는 데.
처음 노영심씨의 연주를 듣고 참 슬프고 아련하구나-했었던 기억.
이곡의 가사는 최순애씨가 12세 때 쓴 노랫말이라고 한다.
그녀는 고향의 봄 작사가인 이원수씨의 아내이기도 하다.
작사가가 이노랫말을 쓸 당시는 일본의 우리민족에 대한 탄압과 억압이 가장 컸던 시대였단다.
그저 고향땅만 지키면서 살 수 없었기에 남자들은 학도군이라는 이름으로
서울로 동경으로 만주와 간도로 떠나야했고
그래서 이별이 잦은 세대였단다.
그나마 편지로 왕래하며 소식을 전하지만.
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 둘 중 누구 하나가 죽게 되면 소식은 완전히 끊어지는 것.
여기서의 오빠는 친오빠 일 수도 있고 님일 수도 있다고 한다.
나에겐 어릴 적 아빠가 자주 불러주던 자장가였다.
요즘 아이들은 동요를 부르지 않는다.
벌써 3,4학년만 되면 동요가 시시하고 유치하단다.
엠씨 몽의 써커스가 더 신나고 좋은 것.
아, 이런...
어쩌면 이제 이 시대의 동요는 아이들을 위한 노래라기 보다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어른들의 동심을 위한 노래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어린 시절 나의 추억은 뭐니뭐니해도 말괄량이 삐삐인데도
아무래도 나는 애틋하고 애절한 노래에 본능적으로 끌리는 것 같다.
흠-
처음 노영심씨의 연주를 듣고 참 슬프고 아련하구나-했었던 기억.
이곡의 가사는 최순애씨가 12세 때 쓴 노랫말이라고 한다.
그녀는 고향의 봄 작사가인 이원수씨의 아내이기도 하다.
작사가가 이노랫말을 쓸 당시는 일본의 우리민족에 대한 탄압과 억압이 가장 컸던 시대였단다.
그저 고향땅만 지키면서 살 수 없었기에 남자들은 학도군이라는 이름으로
서울로 동경으로 만주와 간도로 떠나야했고
그래서 이별이 잦은 세대였단다.
그나마 편지로 왕래하며 소식을 전하지만.
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 둘 중 누구 하나가 죽게 되면 소식은 완전히 끊어지는 것.
여기서의 오빠는 친오빠 일 수도 있고 님일 수도 있다고 한다.
나에겐 어릴 적 아빠가 자주 불러주던 자장가였다.
요즘 아이들은 동요를 부르지 않는다.
벌써 3,4학년만 되면 동요가 시시하고 유치하단다.
엠씨 몽의 써커스가 더 신나고 좋은 것.
아, 이런...
어쩌면 이제 이 시대의 동요는 아이들을 위한 노래라기 보다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어른들의 동심을 위한 노래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어린 시절 나의 추억은 뭐니뭐니해도 말괄량이 삐삐인데도
아무래도 나는 애틋하고 애절한 노래에 본능적으로 끌리는 것 같다.
흠-
그림/ 이수동의 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