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좋은 씨앗

오월의 햇살

리네플 2008. 5. 1. 12:13

우리 딸 오늘 쉬니? 쉬는 날이면 같이 어디 놀러가자.
아빠가 은근 기대하신다.

네가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뒤를 돌아보렴.
내가 있단다...

아빠 어린이 날인데 우린 안 놀러가? 그랬던 때가 있었다.
내가 뒤돌아 봤을 때 아빠가 있어주면 좋겠지만
아빠가 뒤돌아 봤을 때 내가 있어주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안다.
그래서....기도한다.

오랜만에 마음이 따끔거렸다.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마음을 다독여 보고.



햇살이 참 좋다. 풀냄새, 나무 냄새도 좋고 밖으로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