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버스정류장

촛불소녀

리네플 2008. 6. 10. 23:25
처음에는 미친 소가 무서워서 촛불을 들었지만 참가하는 횟수가 높아질 수록 생각이
바뀌었어요.
인터넷을 뒤지며 정보를 찾기도 하고 신문을 보면서 비판을 하기도 하고
평소에 잘 듣지 않던 뉴스도 꼬박꼬박 챙겨들으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을 키워갔습니다.
그 한달 사이에 저는 부쩍 커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보다 값진 공부를 했고 사회에서 비틀거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요. 이글을 읽는 10대 친구들이 촛불소녀로 함께 활동해 주면 좋겠어요.
촛불 소녀의 코리아

http://cafe.daum.net/candlegirls
기사-daily Zoom

오늘은 610항쟁 21주년을 맞는 날이고.
광화문과 시청앞에는 오늘 오전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현재 50만정도 모인 것 같다며-집회에 참가한다는 지인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어쩌면 이번 집회의 특징은
아이들, 청소년으로 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른들이 그 앞에서 그 길을 제대로 안내해주었으면 길을 흐리지 않았으면...
처음의 순수한 정신을 잃지 않았으면 하게 된다.
폭력으로 나가서도 안 될것이고.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도 안된다.
그저 분위기에 휩싸여서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한 번 해보는 것도 위험한 것 같다.
왜 우리가(집회에 나가지 않지만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다수의 사람들)
이일을 시작했는 지 그 처음 마음을 잊지 말아야 겠다- 는 생각.

정말 값진 공부를 통해 사회에서 비틀거리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도
마음과 귀를 열어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집회 문화는 확실히 예전과는 달라졌다.
그야말로 촛불 문화제.

요즘 아이들에게 세상은 어떤 곳일까?
아이들은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