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네플 2010. 2. 1. 13:18




어떤 소년이 강아지를 사러 애완 동물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가게 주인은 강아지를 몇 마리 꺼내 보여 주었고 소년은 한 마리씩 살폈습니다.

“어느 놈을 골랐니? ” “나중에 말씀드릴께요.”

소년은 가격을 묻고 며칠 뒤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빨리 와야 한단다. 이 강아지들은 아주 잘 팔리거든.”

소년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 전 걱정 안해요. 제가 고른 강아지는 그때까지 여기 있을 테니까요.”

소년은 잡초를 뽑고 유리창을 닦고 마당을 청소하는 등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은 돈을 가지고 다시 가게에 찾아갔습니다.
주인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좋아, 아제 갖고 싶었던 강아지를 가져가렴.”

소년은 비쩍 마른 절름발이 강아지를 꺼내 들었습니다. 주인이 그를 말리며 말했습니다.

“그건 가져가지 마라. 보다시피 불구쟎니. 너하고 놀수도 뛸 수도 없어.공을 물어 올 수도 없단다.”
“아녜요." 소년은 대답했습니다. ”이건 제가 꼭 갖고 싶었던 강아지예요.“
주인은 무언가 말하려 했지만 입을 다물었습니다. 모든 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소년의 바지 밑으로 의족이 보였던 것입니다.
소년이 그 강아지를 원했던 것은 다리를 절뚝거리는 강아지의 마음을 알았기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강아지가 정말 특별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절름발이 강아지- 맥스 루케이도의 <The GIFT>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