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만나 아무 얘기나 하고 싶은
길을 걷다 보이는 포장마차 떡볶이를 먹어도
벤치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며 재잘거리던
무슨 애길해도 허물이 안 될 그런
친구야, 보고 싶다.
사는 얘기, 힘들었던 얘기, 남들은 몰라도 둘이서만 웃을 수 있었던 얘기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었던 서로의 마음.
아주 작은 것까지 나누던
좋아하는 것도 닮아갔던
힘들어 할때 위로가 되고 싶었던
힘들어 할때 따뜻하게 감싸주던
친구야 오늘은 정말 많이 보고 싶다.
좁은 길 위로 라일락 꽃이 피었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