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땅

'편지-러브레터'에 해당되는 글 42건

  1. 2010.06.03 라일락 꽃이 피었는 데...
  2. 2010.05.27 오늘 뉴스에도 나왔네요
  3. 2010.05.12 까만나뭇잎
  4. 2010.05.07 시간을 배달하는 오토바이
  5. 2010.05.04 Don't Cry



편하게 만나 아무 얘기나 하고 싶은
길을 걷다 보이는 포장마차 떡볶이를 먹어도
벤치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며 재잘거리던 
무슨 애길해도 허물이 안 될 그런
친구야, 보고 싶다.
사는 얘기, 힘들었던 얘기, 남들은 몰라도 둘이서만 웃을 수 있었던 얘기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었던 서로의 마음.
아주 작은 것까지 나누던
좋아하는 것도 닮아갔던
힘들어 할때 위로가 되고 싶었던
힘들어 할때 따뜻하게 감싸주던 
친구야 오늘은 정말 많이 보고 싶다.

좁은 길 위로 라일락 꽃이 피었는 데...




















Posted by 리네플






오전부터 노래를 합니다.
하늘이 맑아요. 너무너무 맑아요.
세상에 이렇게 맑을 수가 없네요.
너무나 쾌청한 날이예요.
창밖 좀 보세요. 너무너무 좋지요?
전화가 옵니다. 전화기를 붙잡고 또 노래를 합니다.
오늘 하늘이 맑아요. 날이 너무 좋네요.
세상에 이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너무나 쾌청한 날이예요.
전화를 끊고나서 또 또 노래를 합니다.


노랫소리에 창밖을 내다보니 정말 하늘이 맑은게 파란물이 뚝 떨어질 것만 같았습니다.
쉴새없이 노래하는 그녀를 데리고 훌쩍 나들이를 가고 싶은 그런 날이었습니다.



"26일 서울의 하늘이 13년만에 가장 쾌청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의 가시거리는 35㎞로 나타났다. 1997년 5월9일 40㎞로 관측된 이래 13년만이다."


오늘 뉴스에도 나왔네요. 하늘이 맑았다고-





Posted by 리네플

까만나뭇잎

2010. 5. 12. 00:14 : 편지-러브레터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매일 보는 하늘이 매일 똑같지 않은 것처럼
잘지내나요?여전히 씩씩하게-정말 그런가요?그러기를 바래요.


















Posted by 리네플






언젠가 지금보다 시간이 훌쩍 지나 내가 쓴 글을 아주 오랜만에 다시 읽게된다면 나는 이렇게 느낄지도 모릅니다.

'정말 유치했구나.'"에게....겨우 그만한 일로 왜 그랬데...'

지난 시간과 그 흔적은 오늘보다 내일 더 반짝일 것 같다.
그리고 그제서야 나는 나의 지난 시간들과 지난날의 나와 사심없이 마주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보물은 누구에게나 보이는 건 아닌 것 같다.
숨겨져있는 게 발견되는 순간 '보물'을 '발견' 했다고 말하는 걸 보면...
길 위에 세워놓은 빨간 오토바이를 보면서 '발견했다'고 느끼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나는 정말 저 빨간 오토바이를 보고 뛸뜻이 기뻐했다.
그날은 그냥 기뻐했던 걸로 끝이 났지만 이 기억들이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엔 반짝거리면서 살아난다.

'아, 그때 그랬었지...'

세상은 점점 빨라지고 모든 것들이 빨라지고 있지만 어른이 되는 시간은  점점 느려지는 것 같아.
그래도 내일이....오늘과 다른 것처럼 우리 조금씩 달라지고 있겠지.
시간이 왜이리 빠른지 모르겠다하면서도 이 시간들이 후딱 지나버렸으면 겅중겅중 건너 뛰어서 내가 도착하고 싶은 곳으로 데려다 주었으면 하게 된다.

부릉부릉~
피자배달왔어요. 자장면이요~ 치킨입니다.

여기... 시간배달왔습니다. 원하시면 필요한 시간을 가장 빨리 갖고 올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 한대 보면서 별 생각을 다합니다..







Posted by 리네플

Don't Cry

2010. 5. 4. 00:55 : 편지-러브레터








어떤 젊은 의사에게 할머니 환자가 찾아왔다.
할머니는 치료비도 제대로 낼 수 없고 돌봐주는 사람도 없는 그런 분이셨는 데
의사는 그런 사정을 알고 치료비를 받지 않고 할머니를 정성껏 치료해주었다.
어느 날 의사의 꿈에 예수님이 나타나서 이렇게 말하더란다.

 

"내가 너를 의사 만들길 참 잘한 것 같구나.. 네가 요즘 정성껏 돌보는 그 할머니가 바로 나란다..
내가 정말 너를 의사 만들길 잘 한 것 같구나...정말이야."



그 얘길 듣고 있는 데 눈물이 났다. 예수님이 내 꿈에 나타나서는 뭐라고 하실까.
나는 기쁘게해드릴 일도 칭찬받을 일도 한 게 없으니...
내가 너때문에 후회한다...그러진 않을까...



"얘야, 너는 눈물이 참 많구나..너는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해 뭔가를 하려하지만...
네가 기쁠때 나도 기쁘고 네가 슬퍼하면 나도 슬프단다. 그러니 이제 그만 눈물을 멈추렴..."

 










Posted by 리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