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싸이월드가 유행하던 시절 유행하던 글이 있었다.
만날 사람은 꼭 언젠가는 만난다는 그게 인연이라던.
수많은 남녀들이 지금 이시간에도 어디선가 만나고 헤어지고 또 만나고...
서로를 찾아 헤매기도 할거다. 나의 인연이 될 운명이 되어줄 그사람을 찾기 위해.
옆집에서 만난 오빠1네 커플.
아파트 위, 아래층에서 만난 오빠2 네 커플.
주인집아들과 주인집에 세들어사는 아가씨로 만난 아빠와 엄마.
모두들 첫눈에 인연이란 걸 알아봤을까.
좋지도 싫지도 않았다가 첫 느낌이었단다.
정말 별거 없구나...싶더라.
그림 이수동/ 사랑圖
인연이나 운명이란 말은 서로가 만났을 때 하는 게 아니라
삶의 마지막 순간에 하는 거라고.
그땐 동의하지 않았지만
그때도 지금도 그말이 참 맞다고 생각한다.
분명한 건
내가 한국사람인 것과 내 부모님의 첫째 딸인건 나의 운명이 맞는 것 같다.
내 마음대로 선택할수 없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