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해 계획이 있냐고 물어보길래
영어공부라고 대답했다.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공부가 계획이냐는 반응.
또 다른 지인이 새해 계획이 있냐고 물어보길래
영어공부와 일어와 재즈 피아노라고 대답했더니 어쩜 자기와 똑같냐고 반가와한다.
함께 재즈를 배우기로 했다. 동지가 생겨서 다행이다.
영어도 시작했고 일어만 남았는 데...
누군가 또 물어보면 계획이 몇 가지 더 생길지도 모르겠다.
2.
병원에 다녀왔다.
수술은 잘 끝났고 생각보다 얼굴이 좋아보여 마음이 놓였다.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 데 주변 사람들이 더 놀라고 걱정하고 그런다.
아무렇지 않은 무덤덤한 얼굴.
오래동안 상처난 마음은 육체의 아픔 같은 것에 무덤덤한 것 같은...
병원엔 왜 이렇게 아픈 사람들이 많은지...
건강해서 원하는 곳으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게 놀라울뿐이다.
틈틈히 운동해서 아프지 말아야겠다는 결심 하나 추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험 계약서를 살펴보니 중요한(?) 질병은 다 피해서 적어 놓았더군. 씁쓸-
중요한 질병엔 절대 걸리지 말라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