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더 뛰어난 후배들이 막 차고 올라올때 기분이 어떠세요? 위기감같은 것 느껴지시나요?
A-아니오 그렇지 않아요. 든든하죠.
Q-앞으로 결혼을 하게 되면...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으신지...
A- 20대에는 그저 외모만 보게 되었는 데.
이제 40대가 되니 편안한 사람을 찾게 되더라구요.
마음이 넓은 사람. 이~~~~~~만큼(두팔을 있는 힘~껏 벌렸다.^^)
넓~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Q-앞으로 공연후 계획이 있으시다면...
A-음... 한국에 계신 어머니한테 들러서 김치찌게 맛있게 끓이는 비법을 배우려고 해요.
저의 어머니 김치찌게는 정말 끝내주거든요.
가끔 공연후에 입맛도 없고 혼자 밥먹어야 할때 많이 생각나곤해요.
성악가는 음악가 중에 은퇴가 가장 빠르다고 한다.
한철 확~피었다가 지는 꽃처럼...
그렇게 가장 화려하게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그리곤 곧 무대 뒤로 사라져야 한단다.
우리나라가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와의 인터뷰-
김치찌게 맛있게 끓이기...
어, 그건 수미씨 보다 제가 잘 하는 거네요...훗-
아주 조금 기분이 으쓱.
빨간 드레스를 입고 관객없는 무대 위에 앉아
김치찌게가 그립다는 수미 조는 아주 조금은 외로워 보였다.
마음이 바다보다 넓은 사람을 만나고
맛있게 김치찌게 끓이시기를... 바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