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의 국경없는 마을-
외국인의 거리가 있고 거리에서 만나는 한국사람보다 외국인이 훨씬 더 많은 그곳 주민의 60%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이다.
동양사람처럼 생겼어도 말을 하지 않아도 한국에서 태어난 그 한국인이 아니라는 걸 알아볼 수 있었다.
상점에 써있는 꼬부랑 글씨들과 한자들...잠시 이태원에 온듯. 동남아 어느 거리를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문화 가정-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인과 결혼해서 살고 있는 외국인의 가정만을 다문화가정이라고 부른단다.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한국국적을 취득하는 게 쉽지 않은 데 그래서 불법체류자들이 많다고한다.
전철역도 그대로 역앞 풍경도 그대로였지만 살고있는 사람들은 달라졌다.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풍경들.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
함께 동행한 사람이 말했다.
"인터넷에 안산은 위험한 지역이니 절대 가지말라는 글을 보고 내심 겁먹었는 데
뭐 사람들 친절하기만 하네..."
사람사는 곳이 다 그렇지 싶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한다면...그러면 좀더 웃을 날이 많을텐데..
아직 우리 사회는 다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
안산역에 다시 온게 거의 10년 만인 것 같다. 세월이 쏜살같다는 말이 콕콕 와닿는다.
그곳에 머무르면서 또 글을 쓰면서 지난 10년 나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돌아보고싶어진다.
지하철 안에서 핸드폰으로 쏜살처럼 지나가는 순간을 담아보았다.
아.름.다.왔.다.
아.름.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