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땅

5월 29일

2009. 5. 29. 22:45 : 선물-일기장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강물처럼!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던 사람.
그는 삶을 포기하고 떠난 것일까. 바다를 향해 간 것일까.
떠난 사람은 말이 없다.
남은 우리들이 고인의 죽음을 말잔치로 만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대통령님 지금 어디계십니까?
어디쯤 가고 계십니까?

여름날처럼 뜨거웠던 봄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소중한 사람, 어쩌면 대한민국에서 꼭 필요한 사람을 멀리 보냈다. 
곁에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도 함께.

누군가는 했어야 할 험한 일들에 자신의 삶을 내어놓은 사람.
물론 실수도 있고 실책도 있었지만 완벽한 사람, 아니 완벽한 대통령은 아니었지만...
누군가의 말처럼 우리에게 선물같은 사람이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눈물이 흘러내렸다.  


푸르른, 뜨거운 5월의 어느 날.







 

Posted by 리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