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강물처럼!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던 사람.
그는 삶을 포기하고 떠난 것일까. 바다를 향해 간 것일까.
떠난 사람은 말이 없다.
남은 우리들이 고인의 죽음을 말잔치로 만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대통령님 지금 어디계십니까?
어디쯤 가고 계십니까?
여름날처럼 뜨거웠던 봄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소중한 사람, 어쩌면 대한민국에서 꼭 필요한 사람을 멀리 보냈다.
곁에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도 함께.
누군가는 했어야 할 험한 일들에 자신의 삶을 내어놓은 사람.
물론 실수도 있고 실책도 있었지만 완벽한 사람, 아니 완벽한 대통령은 아니었지만...
누군가의 말처럼 우리에게 선물같은 사람이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눈물이 흘러내렸다.
푸르른, 뜨거운 5월의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