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크리스마스즈음 노영심의 크리스마스 선물, 여덟번 째 선물을 준비했다는 소식을 듣고 공연장을 찾았다.
노영심의 선물 초대 손님의 선물 그리고 뒤에서 함께 연주를 하던 뮤지션들의 선물들이 하나씩 공개되었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았던 선물 하나는 기타리스트가 불렀던 Falling slowly...영화 ONCE에 흐르던 곡이다.
그는 이 영화가 너무 좋아서 극장에서 혼자 50번도 넘게 봤다고 했다.
며칠 전 '오래 기다렸습니다! <노영심의 크리스마스 선물 9th> 티켓 오픈, 인터파크' 라는 문자를 받았다.
천천히 스며들듯 시작되는 멜로디.
물결치는 바다 위를 항해하는 듯 격정적이었다가 다시 잠잠해지는, 감정의 곡선이 숨김없이 드러나서
아프게 다가왔던 곡.
너무 빠르지 않게 너무 느리지 않게라고 말했던 어느 날부터
나는 이 노래가 너무 좋아서 50번은 넘게 들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