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땅

'나눔-물고기 두마리'에 해당되는 글 30건

  1. 2010.05.15 당신은 누구입니까
  2. 2009.08.02 연어 샌드위치의 악몽 6
  3. 2009.08.02 돌고래 만세 4
  4. 2009.06.04 엄마가 된 엄지공주 2
  5. 2009.05.26 작가 박범신의 글 2



당신은 누구입니까?

당신의 이름이 당신입니까?
만약 당신이 다른 이름을 사용하면 그럼 당신이 아닙니까?
당신의 직업이 당신입니까?
직장과 직위가 당신인가요?
그러면 당신이 다른 직업을 가진다면 당신이 아닙니까?
당신은 누구입니까?
부모님의 딸, 혹은 아들, 한 여자의 남편, 혹은 한 남자의 아내,
아이들의 아빠 혹은 엄마 그것이 당신입니까?
당신은 지금까지 누구의 가족으로 어떤 역할로 살아왔습니까?
그역할이 당신입니까?
당신의 몸이 당신입니까?
어떤 얼굴에 몇 킬로그램의 몸무게에
몇 센티미터의 키, 그것이 당신입니까?
그렇다면 당신이 만약 온몸에 화상을 입거나
어떤 장애를 갖게 된다면 더 이상 당신이 아닙니까?
당신의 소유가 당신입니까?
돈,집, 차, 명품, 그것이 당신입니까?
당신의 마음이 당신입니까? 어떤 마음이 당신입니까?
오늘은 이런 마음이고 내일은 저런 마음인데
어떤 마음이 진짜 당신입니까?
당신은 누구입니까?
당신이 하고 있는 '생각'이 당신입니까?
생각이란 오고가는 것인데 무엇이 당신 생각입니까?
당신은 이 질문에 대답해야만 합니다.
당신은 진정 누구입니까?


오제은 교수의 <자기 사랑노트>를 읽다가 적어본다.
책을 다 읽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듯.
요즘 계속 심리학에 관한 책들을 읽게 된다.



Posted by 리네플


 


                        

빨간색 테라스문 넘어 밖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하여 식사는
가능한 빨리! 신속하게!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기 저 곱슬머리 총각인지 낭자인지 하는 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직도 계실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람들이 정말 많이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문앞에서부터 유명세를 톡톡히 보여주고.
들어가보면 생각보다 굉장히 작고 아늑한 곳. 쪼그만 테이블에서 세사람이 샌드위치를 시켜버리면
테이블이 미어터집니다. 재주껏 그릇을 차근차근 포개놓고나서 식사가 가능합니다.^^




이건 샐러드였고 제가 시킨 연어 샌드위치는 제일 마지막에 나왔어요.
혹시라도 가게 되시면 연어 샐러드는 다음 손님에게 양보하세요.ㅎㅎ



왜 꼭 남들이 안 먹는 걸 먹어보겠다고...흐융. 정말.
다음에 가면 정말 맛있는 샌드위치를 골라야겠습니다.
 



 
Posted by 리네플





[서울신문 나우뉴스]흰돌고래가 위기에 처한 다이버를 구하는 장면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의 다이버 양옌(26)은 얼마 전 산소 호흡기 등 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 한 아쿠아리움에서 열린 프리 다이빙 대회에 참가했다. 양옌은 순조롭게 입수 했지만 낮은 수온 때문에 갑자기 근육에 경련이 나 움직일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손 쓸 틈도 없이 바닥으로 가라앉았고 다리는 점점 굳어져만 갔다. 꼼짝없이 '죽었구나.'라는 생각이 든 그때, 양옌은 다리 아래에서 무언가가 자신을 수면위로 올려주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의 목숨을 살린 것은 다름 아닌 아쿠아리움에서 키우는 흰돌고래. '밀라'라는 이름의 이 돌고래는 입과 코를 이용해 양옌을 수면위로 올렸고, 이후 구조대가 들어와 그녀를 물에서 건져냈다.

돌고래 덕분에 죽을 고비를 넘긴 양옌은 "숨이 점점 막히고 몸은 움직일 수 없게 되자 '곧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직감으로 알아챈 돌고래가 다가와 날 수면위로 올렸다."면서 "돌고래가 사람과 교류가 가능할 만큼 민감하고 똑똑한 동물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흰돌고래가 다이버를 구하는 극적인 장면은 이 대회에 참가한 또 다른 다이버가 촬영했다.

사진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매우 감동적인 장면이다.", "믿기 어려울 만큼 놀라운 사례다. 동물의 따뜻한 마음을 알게 된 소중한 사진" 등의 댓글을 달며 감동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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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 시즌.
서울시내 거리가 텅 빈 느낌, 차는 술술 잘빠지는 것 같고.
올해는 신종인플루엔자 때문에 국내로 여름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아, 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물 속에서 있었던 따뜻한 사연하나 올리면 너무 더우려나.... 

 

 

 

 

Posted by 리네플


엄마가 된 엄지공주 깅하고 위대한 버팀목되다.

" 내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승준이는 제대로 키우고 싶어"

5월29일 방송된 MBC 특별기획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Ⅲ'에서는 2007년 5월 '휴먼다큐 사랑'과 2008년 5월 'MBC 스페셜'을 통해 임신과 출산의 전과정을 보여줬던 엄지공주 윤선아씨의 헌신적인 모성애를 담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뼈가 잘 부스러지는 골형성부전증 환자 윤선아(31)씨는 남편 변희철(30)씨의 아이를 간절히 갖고 싶어했지만 행여 병이 유전될까봐 두려워하고 있었다. 선아씨는 유전자 검사를 거쳐 시험관아기 시술을 했고 한 번의 실패 끝에 2007년 8월 드디어 임신에 성공했다.

키 116cm에 불과한 그녀의 작은 몸은 아기가 커가기에는 힘든 공간이었다. 뱃속에서 아기가 점점 자랄수록 선아씨는 호흡이 곤란해지고 스스로 일어설 수 없을만큼 힘든 상황이 됐다.

누가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고 말했던가. 선아씨는 모든 역경을 딛고 드디어 2008년 3월 20일 2.23kg의 건강한 사내아이 변승준을 얻었다. 승준이는 '행운이'라는 태명처럼 선아씨 부부에게 행운이자 희망이었다.

선아씨는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승준이를 얻은 대신 자신의 건강을 포기해야 했다. 부러진 뼈들을 잇기 위해 팔에 철심을 박아 제대로 펼 수조차 없는 선아씨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승준이를 안아줄 수조차 없었다. 다리와 허리의 통증도 견딜 수 없이 심해졌다.

결국 승준이를 돌보는 것은 남편 희철씨와 친정어머니의 몫이 됐다. 선아씨를 업고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등하교를 시켜주셨던 친정어머니가 이제는 선아씨의 아들 승준이를 업었다. 선아씨는 "많이 못 업어줘서 미안해. 대신에 다른걸로 더 잘해줄께"라고 말한다. 이어 승준이가 성장과정에서 선아씨가 다른 엄마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행여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이어졌다.

"난 다른 사람이 나를 보며 희망을 얻는다고 하는데 난 그런사람이 되고싶지 않아. 나를 부러워하는 그런 존재가 되고싶어. 그런데 그럴수가 없잖아"

선아씨의 애절한 마음을 알기나 하듯 승준이는 건강하게 돌을 맞았고 돌잡이에서 청진기를 잡아 선아씨 부부를 흐뭇하게 했다. 지금까지 병마로 고생만 했던 선아씨가 남편 희철씨, 아들 승준과 함께 사랑의 위대한 힘을 믿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의 내레이션은 결혼과 출산 후 오랜만에 돌아온 배우 김희선이 맡아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김희선은 첫 아이를 갓 낳은 엄마의 심정을 잘 담아 내레이션을 선보였다. 엄지공주 윤선아씨의 사연과 잘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을 프로그램 속에 더욱 몰입하게 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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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공주의 이야기를 아시나요? 엄지공주는 엄마가 되었답니다.
아이도 이쁘고 엄마도 이쁘고 아빠도 이쁘다.
진짜 공주같지요? :)


Posted by 리네플


노 전 대통령을 보내며 쓰는 글

우리가 왜 이렇게 잔인해졌을까
당신께서 그랬듯이…

저는 대통령을 해본 적도 없고 더구나 검찰에 불려가본 적도 없어 당신께서 당했을 고통과 번뇌와 굴욕감에 대해 충분히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체 이게 뭡니까. 아무리 고쳐 생각해봐도 당신의 선택에 손쉽게 동의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내가 아는 바, 역대 대통령 중에 가장 곧은 분이셨고 가장 정직한 분이셨으며 가장 가장 깨끗한 분이셨습니다. 당신께서 이러저러한 비리에 연루되어 검찰에 불려나갈 때에도 나는 그렇게 믿었습니다. 어찌 나만 그랬겠습니까. 당신을 사랑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그랬을 것이고 지금도 그럴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아직껏 당신의 죽음에 대해, 깊고 고요한 애도의 시간을 갖지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당신에게 이렇게 이퉁을 부리는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당신을 토끼몰이하듯 몰았던 정략적인 전선(戰線)에서조차 애절한 슬픔과 통절한 아픔의 말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는데, 정작 당신을 믿고 사랑했던 저는 깊은 슬픔에 잠기기에 앞서 당신께 자꾸 화가 납니다. ‘이러면 막 가자는 거지요?’ 대통령이 되시고 얼마 안돼 검사들과 대면한 토론에서 무례한 검사들에게 당신이 했던 말입니다. 솔직히, 너무 화가 나서 지금 이 말을 당신 앞에 들이대고싶은 심정입니다.

그렇다고 명예롭게 살고 아름답게 생을 마감하기 바랐던 당신의 사람다운 꿈과 그것이 무너졌을 때 받았던 수모와 고통을 아주 모르는 건 아닙니다. 부끄러운 고백이거니와, 오래 전 젊을 때 저도 몇 번의 자살미수를 경험했습니다. 그 시절의 저는 세계로 가는 길을 찾지못해 고통스러웠습니다. 제 자의식으로 본 세계는 ‘광기’에 가득 싸여 있었고, 혼자였던 저는 그것과 맞서 제 자유를 지키는 길이 스스로 선택해 결행함으로 얻어지는 죽음밖에 없다고 감히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때 ‘사람’으로서의 삶이란 것은 ‘관계’를 통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지 못했고, 어둠이 깊을수록 불꽃이 더 뜨겁고 밝다는 인간의 위대한 향일성(向日性)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내가 사랑하고 있으며 또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직껏 그 일을 죄스럽게 여기며 사는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소소한 한 개인이 이럴진대, 대통령을 지냈으며 수많은 사람들과 아직도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는 당신은 하물며 어떻겠습니까.

물론 압니다. 한 인간으로의 당신에게 이런 말조차 너무 큰 짐을 지우는 것이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야만성과 미친 욕망에 따른 수많은 가름과 이데올로기의 깃발을 높이 든, 그러나 알고보면 거의 ‘맹목적’인 증오심을 당신 혼자 지고 가달라고 일방적으로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겠지요. 어찌하여 우리가 이렇게 잔인해졌을까요. 죽은 고기를 향해 달려들어 뼈만 남기는 하이에나적 문화는 도대체 언제 어디로 와서 우리들 가슴 속을 숙주로 삼았을까요.

‘대통령이 자살하는 이런 나라 정말 싫어!’

간밤의 어느 술집에서 한 젊은이가 내뱉은 말이 아직 귓가를 후벼팝니다. 당신께서 그랬듯이 저 또한 이 말 한마디가 폐부를 찌르고 덤벼들어 사실은 종일 ‘책’조차 읽을 수 없었습니다.

죽음에의 결단은 완전한 패배, 혹은 완전한 승리를 위한 통절한 반역입니다. 매일매일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는 말을 떠올리면서 고통에 찬 인생의 대장정을 감행하고 있는 ‘우리’와 ‘이웃’들이 당신의 결단을 완전히 이해하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입니다. 또 이해하고나서 그것을 실행하여 완성할 때까지는 더 많은 역사적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살아남은 우리는 우리들의 미친 욕망에 대해 사람다운 고삐를 걸어야 하고, 우리들을 숙주로 삼은 정신병리적인 앙갚음과 증오심의 뿌리를 뽑아내야 하며, 아직도 가난과 편견 때문에 비인간적으로 살고 있는 우리의 이웃과 더불어 살아남아 ‘통일조국’을 만들어야 하는 수많은 과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직 편히 잠들라는 의례적인 애도의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죽음을 하루 빨리 우리 모두가 이해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부탁으로 애도의 말을 대신할까 합니다.

박범신/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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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 다닐 무렵이었던가요.
둥그런 지구본을 처음 보면서 우리 나라가 어디에 있는 지, 정말 토끼모양인지 
열심히 찾아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에게...이렇게 작아? 진짜 작구나. 정말 토끼처럼 생겼네.아니다 호랑인가?
선생님들이 말하던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라는 말을 실감했던 그때.
우리나라보다 더 작은 나라는 없을까 찾아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 작은 나라, 아픔도 많고 눈물도 많고 상처 투성이인 나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힘내라, 우리나라-







 

Posted by 리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