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땅



우-쒸- 정말 잘하더라...알젠티나
적어도 무승부는 될거라고 예측했는 데 어이없게 졌다.
북한의 정대세가 우리팀이었다면...
더 나아가 우리가 북한과 한팀이 되었더라면 오늘 아르헨티나 전에서 보란듯이 이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북한과 브라질의 경기가 있던 날 그 자리에 서있는 것 만으로 너무 감격스러워 눈물을 흘렸다는 정대세 선수에 대해서 
일본 내 자이니치(재일 조선인)의 심정을 대변하는 것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언제쯤 우리가 한팀이 되어 세계무대에 설 수 있을까.





don't cyr for me Argentina
돈 크라이 포 미 대한민국...
나를 위해 울지 말아요, 대한민국-

오늘 우리는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패배의 눈물 흘렸다.
우리가 월드컵 16강을 염원하는 마음 이상으로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이 하나가 된다면 좋겠다.
축구와 같은 스포츠로 통일을 이룰 순 없을까-하는 웃기는 상상을 해본다.















Posted by 리네플



편하게 만나 아무 얘기나 하고 싶은
길을 걷다 보이는 포장마차 떡볶이를 먹어도
벤치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며 재잘거리던 
무슨 애길해도 허물이 안 될 그런
친구야, 보고 싶다.
사는 얘기, 힘들었던 얘기, 남들은 몰라도 둘이서만 웃을 수 있었던 얘기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었던 서로의 마음.
아주 작은 것까지 나누던
좋아하는 것도 닮아갔던
힘들어 할때 위로가 되고 싶었던
힘들어 할때 따뜻하게 감싸주던 
친구야 오늘은 정말 많이 보고 싶다.

좁은 길 위로 라일락 꽃이 피었는 데...




















Posted by 리네플

Both sides now

2010. 6. 1. 00:43 : 음악노트

 
















팝의 클래식 Both sides now
이른 아침 차안에서 정말 오랜 만에 들었다.
오래 알고 지낸 편하고 익숙한 친구를 만난 것 처럼 반가왔다.

조니 미첼의 초창기 노래도 좋지만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한 후 더 성숙해진 것 같은 그런 느낌의 깊고 탁한
그녀의 목소리로 듣는 노래도 참 좋다. 맑고 청아한 느낌의 원곡의과 조금은 어둡고 무거운 느낌의 오케스트라 버젼은 인생의 두 가지 면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Love Actually의 OST로 쓰였던 곡...

오래된 부부 사이에서 일어나는 삶의 헤프닝. 유혹,갈등,신뢰,배신,회복으로 이어지는 사랑의 아프고 고통스러운 면을 보여줄 때 이 음악이 쓰였더랬다. 정말 탁월한 선곡이었다고 생각한다..
유튜브에서 찾다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느낌으로 이 노랠 불렀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합창, 아카펠라, 피아노, 기타, 재즈, 포크, 클래식...
특히 마지막의 기타 연주는 압권이다. 놀랍다 정말.


가끔 엉뚱하게 속 마음과 다른 얘길 할때가 있다.
솔직하게 말 할 걸 그랬지...
노래 제목이 꼭 오늘의 내 마음 같다.






Posted by 리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