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땅





31살의 구글러 아무개씨의 얘기.
그는 그의 삶의 터닝 포인트가 언제였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고 한다.

어릴 적 시골에서 자라던 제가 서울로 전학을 오게 되었을 때..
그때 작지만 제 삶에 변화가 있었어요. 새로운 경험들이었고..
그런 시간들이 제 삶에 여러 번 있었어요.
그렇게 일도씩 올라갔던게 제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주었습니다.

그의 말을 들으면서 1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 삶에서의 1도가 되었을 순간들, 시간들...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생각했던 나름 큼직한 사건들.
그것 만이 내 삶의 터닝포인트라고 여겼다는 걸 문득 깨달았다.
1도가 되었던 작은 일들이 뭐가 있었나...

요즘 부쩍 삶의 전환점이 되어줄 커다란, 어떤 일이 내앞에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는 나를 본다.

지금 내 삶의 열정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걸까.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열정이라는 거 어느 순간 터져버릴 듯한 위험함이나 아슬함이 아닌.
1도의 움직임.변화가 끊임없이 계속되는 게 아닐까.

이 사람이 궁금해졌다.

구글러 김태원-



Posted by 리네플

새봄

2010. 3. 26. 10:56 : 편지-러브레터



해마다 사람들 봄이 오면 그냥 봄 하지 않고 '새봄'이라고 부른다는 걸 아시는지.
어디 봄만 새봄이겠어요?
그런데도 사람들 새여름, 새가을 새겨울...하지 않는 거 보면 그게 참 재미있습니다.

올해 봄은 유난히 더디 옵니다.
어딘가에 봄이 있지 않을까...






골목길 그늘진 곳, 습기를 잔뜩 먹은 벽에 쓰여진 연두빛 글씨.
나는 그것을 '봄'이라고 부릅니다.













Posted by 리네플

겨울인사

2010. 3. 23. 00:52 : 편지-러브레터






두오모 성당에도  눈이 내렸데..믿거나 말거나.


겨울이 가기 싫은 건가.
안녕이라는 말대신 잘가요. 내일 또 만나요...
자꾸만 뒤돌아보네.














Posted by 리네플